언어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크리스텔 도렐라이어스의 "Superbrabants"가 2026년 언어 서적상(Taalboekenprijs)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책은 올해 최고의 대중적인 (네덜란드) 언어 서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은 토요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De Taalstaat"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톤 덴 부운, 피터 데브란단데, 마틸드 얀센, 비베케 로퍼, 게르트제 슬랑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 책을 "정말 읽기 쉽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평가 중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구전 방언과 새로운 관점을 대화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방언은 종종 과거의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구전 방언과 새로운 시각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중적인 책은 제가 읽고 싶어하는 종류의 언어 서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많은 사람의 꿈이지만, 아이디어를 일관성 있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노트만 만지작거리며 선뜻 시작하지 못했는데, 창의력만큼이나 방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달라졌습니다. 모든 것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해도 잊히지 않는 아이디어라면 아마 그것이 정답일 겁니다.
다음으로는 탄탄한 플롯이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3막 구조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설정하는 도입, 장애물이 쌓여 가는 대립, 그리고 결말입니다. 모든 장면에는 존재할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것은 결국 인물이니, 인물에게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변화를 주세요. 좋은 인물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적입니다.
저만의 리듬을 찾는 법도 배웠습니다. 현실적인 목표, 하루 몇백 단어, 그리고 꾸준한 루틴이죠. 중요한 것은 빨리 쓰는 것이 아니라 자주 쓰는 것입니다. 초고를 끝내면 잠시 묵혀 두었다가 다시 고쳐 쓰고, 다정하지만 솔직한 베타 리더들에게 읽혀 봅니다.
오늘날 출판은 그 어느 때보다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전통 출판이든 자가 출판이든,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오디오북이든 말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감은 기다릴 때가 아니라 쓰는 동안 찾아옵니다.
세계 최대의 도서전으로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독일에서 개막했습니다. ANTARA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4,000곳이 넘는 출판사가 참여합니다. 도서전은 10월 11일 일요일까지 메세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며, 23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도서전은 1949년 처음 열렸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은 몇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춥니다. 국제적 위기와 분쟁, 인공지능(AI)의 적용과 규제, 저작권 거래, 아동·청소년 문학, 오디오북이 그것입니다. 출판사, 작가, 언론이 생각을 나누고 독자가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세미나, 포럼, 공연, 사인회, 낭독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함께 운영하는 336제곱미터 규모의 공동관에 특별히 주목합니다. 이곳에는 3,000종이 넘는 도서와 4,600권이 넘는 선별 도서가 전시되며, 도서 전시, 저작권 협상, 문화 교류, 체험형 전시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중국의 출판·문화 기관은 행사 기간 동안 주제별 세미나, 작가와의 대화, 저작권 협력 서명, 신간 발표 등 55개 행사를 엽니다.
저는 출판 세계를 지켜보는 독자로서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첫째, 주된 목적이 저작권 거래인 행사에서 AI가 출판사와 작가 사이에서 어떻게 다뤄질지입니다. 둘째, 아동·청소년 문학과 오디오북이 조명받는 모습인데, 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즐기는 방식이 계속 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도 이런 행사에서 자국 작가의 작품을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Observador의 한 기사가 프랑스 문학계를 뒤흔들었고, 자세히 따라볼 만한 사건이다. 9월의 어느 금요일, 아이티 출신 캐나다 작가 틸송 오렐리앵의 소설이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인 공쿠르상 후보 목록에서 제외된다고 공쿠르 아카데미가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상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글을 쓰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10월 6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때까지 다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책은 『C'était ça ou mourir』로, 3월에 캐나다 퀘벡의 Éditions du Boréal에서, 8월에 프랑스의 Éditions Grasset에서 출간되었다. 의혹은 9월 21일 시작됐는데, 같은 날 오렐리앵은 최우수 소설을 뽑는 Prix Fnac를 받았다. 'Balance ton Claude'라는 익명 X 계정은 이 텍스트가 거의 전부 AI로 생성되었고, 여러 대목이 Pangram 탐지기에서 '100% AI'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Observador는 이 계정이 사실 에세이스트이자 Le Figaro의 칼럼니스트 사뮈엘 피투시를 포함한 집단이라고 밝혔다.
Vivendi 그룹 소속인 Grasset은 이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고, AI 탐지기 자체도 오류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작가는 단호히 부인한다. 지적된 반복은 아이티와 카리브해의 문학 전통과 자신의 시학을 반영하는 것이며, 자신은 늘 글쓰기를 좋아해 왔다고 말한다. 편집자들과 함께 저작권을 입증할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고도 했다. 프랑스로 이주한 뒤 인종차별적 공격을 당해 왔다고도 털어놓았다.
공쿠르상은 1903년부터 그해 최고의 프랑스어 소설을 뽑는 '열 명(Les Dix)'이라는 작가 열 명이 수여해 왔다. 상금은 상징적인 액수지만, 판매와 번역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누가 옳은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고, 탐지 도구 자체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것은 누가 썼는가?'라는 질문이 문학상에서 얼마나 무겁게 작용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스웨덴 한림원이 2026년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으로 캐나다 시인 앤 카슨(76세)을 발표했습니다. VnExpress에 따르면 상금은 1,200만 크로나(약 120만 달러)이며, 그녀는 125년 동안 이 상을 받은 19번째 여성이자 앨리스 먼로에 이어 두 번째 캐나다 여성 작가입니다.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을 대담하고 창의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전 전통과 장난스럽게 대화하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노벨위원회 위원장 안데르스 올손은 그녀의 작품이 문헌학자의 언어에 대한 열정과 시인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1950년 토론토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 때부터 고대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고전문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급된 작품으로는 『달콤쌉쌀한 에로스』(Eros the Bittersweet, 1986), 게리온이라는 그리스 신화 속 괴물을 되살린 운문 소설 『빨강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 1998), 사포의 단편을 번역한 『If Not, Winter』(2002), 형을 기리는 추모록 『Nox』(2010), 그리고 임의의 순서로 읽을 수 있는 22권의 작은 책으로 이루어진 『Float』(2016)가 있습니다.
VnExpress의 다른 기사 「지루함에 맞서 글을 쓰다」는 그녀를 기존의 문학 형식을 부수고, 고전과 현대, 이성과 감정, 학문성과 접근성을 뒤섞는 작가로 묘사합니다. 호메로스, 사포, 에우리피데스,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에 기대면서도 오래된 이야기를 익숙한 독법을 뒤집는 방식으로 다시 들려준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그녀의 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독자가 읽는 순서를 직접 고를 수 있는 『Float』입니다. 카슨을 처음 접하려는 분이라면 이 책이 좋은 입구가 될 것 같습니다.
옛 책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좋은 소식입니다. 이스메일 에르위날 교수가 소장한 서적 525점이 이제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RT Haber 보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가 이를 발표했습니다.
에르위날은 8월 6일 이 소장본을 쉴레이마니예 필사본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에르소이 장관은 에르위날을 오스만 서적·도서관 역사 연구로 알려진 인물이라 소개하며, 이번 기증으로 수백 년 된 학문과 문학의 유산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여러 해 동안 자비로 이 컬렉션을 꾸려 온 에르위날은 이 책들을 공익에 맡겨진 국가적 가치로 여기며, 더 잘 보존되고 연구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속도입니다. 약 두 달 만에 보존, 복원, 디지털화, 목록화가 끝나 연구자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컬렉션은 www.yek.gov.tr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장품의 예도 소개되었습니다. 문학 분야에는 시인 셰이흐 갈립이 열여덟, 열아홉 살 무렵 직접 쓴 디반(시집)이 있는데, 이는 소장품에 있는 15종의 저자 필사본 중 하나입니다. 가장 오래된 날짜의 필사본은 1523년의 『디반-ı 에미르 샤히』입니다. 바예지드 2세 시대 시인 제제리 카심 파샤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디반과 케시피, 우르팔르 무스타파 핫티의 희귀 텍스트도 있습니다. 경제·외교 분야에는 오스만 물가사의 중요한 자료인 288쪽짜리 나르흐 데프테리(가격 장부)와 세이풀라 아아의 사절기(세파레트나메)가 있습니다. 『미라투'l-이쉬크』는 16세기 멜라미 교단 역사의 중요한 자료로 꼽힙니다.
이런 소식은 반갑습니다. 여러 해 동안 한 사람의 서재에 머물던 희귀한 필사본이 이제 클릭 한 번으로 누구의 화면에든 펼쳐지니까요.
책을 내고 싶은 꿈이 있다면 지난 금요일 SVT 뉴스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스웨덴 작가협회(Sveriges Författarförbund)는 하이브리드 출판사 Lava förlag의 모회사인 Bookea Group과 계약을 맺지 말라고 작가들에게 다시 경고했습니다. 이 경고는 회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유는 Bookea가 올여름부터 기업 회생(företagsrekonstruktion)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입니다. 협회에 따르면 이는 작가와 번역가가 떠안는 경제적 위험을 키웁니다. 협회는 하이브리드 모델 자체도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 끼어든 문제적 중간자라고 비판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작가가 출간 비용의 일부를 공동 부담합니다. 협회는 이때 작가가 경제적 위험의 상당 부분을 떠안으면서도, 권리에 묶이고 작품에 대한 통제권은 제한적으로만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SVT는 몇 가지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Lava는 스스로를 북유럽 최대의 도서 출판사라고 부르며, 2023년에 486종을 출간해 1,230만 크로나의 이익을 냈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920만 크로나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Bookea는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임금과 공급업체 채무를 지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가을 협회는 불공정한 계약 조건과 부당한 비밀유지 조항에 대해 이미 경고한 바 있지만, Lava와 대화를 나눈 뒤 그 경고를 철회했습니다.
2025년 창립자 페테르 노르만의 뒤를 이은 안나 베리우스는 8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임시 대표 안-샤를로트 바우딘은 SVT에 회사가 일부 영역에서 더 나아져야 하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진입이 어려운 업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모델을 옹호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이 유익한 상기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출간을 위해 돈을 내기 전에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대안을 비교하고, 가능하면 작가협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臺灣漫遊錄』(타이완 여행기)은 올해 5월 영국 국제 부커상을 받았지만, 최근 영문판이 무단으로 번역·출판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앙사 보도에 따르면, 영문판 번역자 진링은 10월 6일 성명을 내고, 유럽의 한 출판사가 자신의 영문판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책의 국제 판권을 대리하는 광레이 국제판권 에이전시도 10월 7일 저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광레이는 자신들이 춘산출판사의 판권을 대리하며, 외국 출판사가 현지 언어로 번역 출판하도록 허가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 이 유럽 출판사가 표지 검토를 요청해 왔고, 그때 광레이는 상대가 진링의 영문판을 쓰고 있으며 진링의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광레이는 즉시 출판을 보류하고, 허가를 받기 전에는 출판할 수 없다고 분명히 알렸지만, 여러 차례 소통한 끝에도 상대는 허가 없이 출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광레이는 자신들이 진링의 영문판을 대리한 적이 없고, 원래 계약 범위에도 영문판 관련 권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출판사가 영문판 출판권을 확보했는지 추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며, 앞으로는 번역 원고의 출처와 허가를 더 엄격히 확인하고 계약과 허가 절차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광레이는 해당 출판사에 출판 중단을 요구했고, 춘산출판사가 상대에게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것을 지지하며, 관련 사안은 변호사에게 맡겼습니다. 사건이 사법 절차에 들어가 지금은 세부 내용을 더 말하기 어렵다고 하며, 보도에서도 출판사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일을 보면서 한 가지를 떠올렸습니다. 책이 상을 받고 세계로 나아가는 동시에, 번역과 허가와 판권의 연결고리 하나하나를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번역자의 노동도 분명하게 드러나야 하고, 앞으로의 처리가 관련된 모든 이에게 합당한 설명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올해 베이루트 아랍 국제도서전이 제67회를 맞아 2026년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립니다. 알자지라 넷에서 이 소식을 읽고 책과 출판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도서전은 1956년에 처음 열렸습니다.
올해는 163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약 100개의 세미나(행사 제목에는 90개 이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가 열립니다. 약 250명의 발표자가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문학, 시, 연극, 인공지능, 대학 교육 등을 이야기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 배경입니다. 이번 도서전은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남부 레바논에 남은 파괴, 2019년 가을부터 이어진 경제 위기, 이란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여파 속에서 열립니다. 도서전을 주관하는 아랍문화클럽의 회장 살와 사니오라 바아사리는 이런 상황에서 도서전을 여는 것 자체가 현실에 대한 도전이며, 위기일수록 문화가 필요하고 이 지역에는 싸움보다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세미나는 남부 레바논이 잃어 가고 있는 유적과 문화유산을 다룹니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 가산 살라메는 유네스코가 위기 유산으로 지정한 다섯 개의 성 가운데 세 곳이 이스라엘 점령 아래 들어갔고, 나머지 한 곳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서전에는 인쇄의 역사, 색 분해, 제본, 서체와 표지 디자인까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관도 있고, 일곱 개 대학 학생들이 디자인한 책 표지도 전시됩니다.
도서전은 2019년, 2020년, 2021년에는 시위, 베이루트 항구 폭발, 보수 공사 등 여러 이유로 열리지 못했고, 2022년 3월에 다시 열렸습니다. 저는 이 지속에서 단순한 메시지를 읽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책은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스즈키 노리타케 님의 그림책 『きれてる(끊어졌어)』가 제36회 겐부치 그림책의 마을 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리얼사운드 북의 기사에서 이 소식을 보고 기뻐서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상은 홋카이도 겐부치 그림책의 집을 찾는 독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치는 다른 상과 다른 점이 특징입니다. 기사도 '가깝고 따뜻한 상'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응모작 269편 가운데 선정되었습니다.
『きれてる』(포플러사, 2025년 10월 출간)는 '?와 !의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롤케이크가 잘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진다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즐거운 유머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1권인 『たれてる(흘러내렸어)』도 거듭 재판을 찍었고, 시리즈 누적 판매는 16만 부를 넘었다고 합니다.
스즈키 노리타케 님은 1975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ぼくのトイレ(나의 화장실)』로 제17회 일본그림책상 독자상, 『しごとば 東京スカイツリー(일터 도쿄스카이트리)』로 제62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大ピンチずかん(대위기 도감)』으로 제15회 MOE 그림책방 대상 2022 1위, 『大ピンチずかん2』로 제17회 MOE 그림책방 대상 2024 1위를 받았습니다.
독자 투표로 뽑혔다는 점에서 이 상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손에 들고 순수하게 '재미있다'고 느낀 책이 평가받았다는 것이니, 관심이 가는 분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금서 주간을 맞아 미국도서관협회(ALA)가 1990년부터 2025년까지 기록된 가장 많이 도전받은 책 150권의 목록을 발표했고, 리터러리 허브의 브리트니 앨런이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그녀의 분석이 헤드라인 숫자보다 더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배경을 말하면, ALA의 지적 자유 사무국은 지난해 도전받은 도서를 4,235종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목록의 150권 중 성인 고전이 20권이며,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마야 안젤루의 『내가 새장 속의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아는』이 포함되고, 샐린저, 트웨인, 라이트, 모리슨, 헉슬리의 작품도 있습니다. 앨런은 야 기아시의 『홈고잉』, 세라 그루언의 『코끼리를 위한 물』처럼 비교적 새로운 책이 들어 있는 것에도 놀랐다고 합니다.
가장 큰 묶음은 단연 청소년 소설로 81권입니다. 앨런은 성별과 성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 총기 폭력, 인종 폭력, 정신 질환, 마약, 이민자의 경험을 다룬 책보다 더 자주 도전을 받았다고 지적합니다. 엘런 홉킨스의 책이 14권, 로렌 마이클의 책이 6권 올라 있습니다. 아동과 중학년 도서는 11권인데 대부분 성 정체성이나 퀴어 가족을 다루며, 『줄리안은 인어야』와 『그리고 탱고는 셋이 춘다』 같은 책이 있습니다. 그래픽 노블 8권, 회고록 8권, 로맨티시 판타지 10권도 있는데 그중 9권은 사라 J. 마스의 작품입니다.
몇 가지 특이한 항목도 있습니다. 사춘기 안내서 5권, 반인종주의 안내서 1권, 그리고 분류하기 어려운 묶음에는 루피 카우르의 시집 두 권과 유령 이야기 모음집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앨런은 이것이 '사탄 공포증'의 흔적일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앨런의 결론은 책을 금지하는 사람들의 선택에 일관된 논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래서 독자들에게 목록의 책을 직접 집어 들어 보라고 권합니다. 목록은 ala150.org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주간을 기념하는 실용적인 방법은 한 권이라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 년 동안 판권과 번역에 관한 소문을 지켜봐 왔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즈부카 출판사가 막심 넴초프의 번역으로 토머스 핀천의 『어게인스트 더 데이』를 펴냅니다. 작가의 가장 긴 장편으로, 1232쪽에 달하며 영어판은 2006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고리키에서 스타니슬라프 라스페첸코가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지 자세히 짚어 줍니다. 이야기는 대략 1893년부터 1920년대까지,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를 아우릅니다. 200명 가까운 등장인물, 광부와 발명가 가문의 이야기, 오컬트 탐정물, 그리고 따로 비행선 '불편호'를 탄 '우연의 동지들'이 있는데, 이들이 책에 거의 모험소설 같은 분위기를 불어넣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점은 2차 산업혁명, 아나키즘, 테슬라와 에디슨의 '전류 전쟁', 마이컬슨-몰리 실험, 심지어 퉁구스카 대폭발까지 한 텍스트 안에서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중력의 무지개』에 비하면 읽기가 더 수월한 듯한데, 리뷰어에 따르면 바로 거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결말들이 깔끔한 퍼즐처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같은 영화화 작품만이 아니라 '바로 그' 야심 찬 핀천이 그리웠다면, 2026년 가을은 두꺼운 책을 집어 들고 서두르지 않고 읽기에 좋은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