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

검은얼굴저어새 기록 경신: 2026년 조사에서 4,719마리 확인

4월에 발표된 대만야생조류학회의 2026년 검은얼굴저어새 조사 결과를 보고, 드물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만에서 4,719마리가 확인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보다 550마리 늘어 증가율은 13.2%입니다. 각 월동지 가운데 단일 연도 증가폭이 가장 큽니다. 전 세계 총수는 7,746마리로 2025년보다 11.1% 늘었고, 대만은 그중 약 61%를 차지해 이 종의 가장 중요한 월동지입니다.

다른 월동지의 수치는 중국 1,849마리, 일본 757마리, 홍콩과 선전 허우하이만 291마리, 베트남 72마리, 한국 39마리, 마카오 12마리, 필리핀 7마리입니다. 대만 안에서는 타이난시가 2,034마리로 여전히 가장 중요한 월동지지만 비중은 줄었습니다. 자이현은 1,515마리로 증가폭이 가장 뚜렷했고, 이 역시 역대 최고치입니다. 줘수이시 하구(장화현과 윈린현의 경계) 465마리, 이란현 53마리도 이전 기록을 넘었습니다. 전국 15개 현·시에서 기록되어 분포가 더 넓어졌고, 개체군이 북쪽으로 퍼지는 추세로 보입니다. 2025년 11월 타이난 야생조류학회가 윈린에서 가오슝까지 해안을 조사했을 때도 5,000마리가 넘게 확인되어, 1월 조사 결과와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기사는 좋은 소식이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짚습니다. IUCN은 2025년에 이 종의 위협 등급을 멸종위기(EN)에서 취약(VU)으로 낮췄지만, 적합한 서식지는 개체군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오슝의 융안과 자딩 습지에서는 보툴리누스 중독이 발생해 45마리가 구조되었고, 14마리만 살아남아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3월 21일은 첫 '국제 검은얼굴저어새의 날'이었습니다. 새 관찰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 조사의 의미는, 숫자가 늘어난 것이 매년 누군가 성실하게 세어 왔기 때문이고, 누군가 습지를 지켜 왔기 때문이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새가 머물 수 있을지는 서식지 보호가 따라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중화민국 야생조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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